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낡은 일기장/일상다반사

REVU MUG

드디어 오늘 아침, 택배를 하나 받았습니다.
분홍빛 상자에 커다란 REVU 스티커가 붙어있는 것을 보고 '드디어 왔구나!'라며 기쁘게 포장을 해체합니다.



(택배원을 배려한 독음인가요★)

상자 안에 다시 작은 상자가 들어있고, 곁에는 빠알간 레뷰 스티커가 수줍게 서있습니다. (좌측)

작은 상자의 위에도 같은 스티커가 살포시 붙어있네요. (위)

깜박 사진을 찍지 못한 사이에 컵을 포장하고 있던 뾱뾱이는 강아지의 차지가 되어버렸습니다.

컵 안에는 티백이 하나 들어있었습니다.
가을에 어울리는 국화차- 혹시 다른 계절에는 다른 티백을 보내시나요?

봄에는 고소한 민들레차, 여름에는 시원한 엘더베리, 겨울에는 따끈한 라떼류라던가... :D

컵에는 지령이 쓰여 있습니다.
이 컵에 대한 리뷰를 revu.co.kr에 올리시오.

설록차는 외출할 때를 위해 아껴두고, 오늘은 오랜만에 Lady Grey를 마셔보기로 하였습니다.
컵과 캔의 사이즈가 비슷한게, 끌리더군요. :D

뒤에 보이는 것은 작년에 구입한 프레스.
회사에서 차를 많이 마시는 편이라 커다란 것이 필요했는데, 마침 크리스마스 한정으로 이 녀석이 나왔거든요.
게다가 동거인이 그 곳에서 바이트중이었기 때문에 직원 할인가로 비교적 저렴히 구입했지요.
 
프레스 안에서 레이디 그레이의 잎들이 헤엄을 치고 있습니다.
맛있게 우려져라~♥

어머니의 컵은 홍차용으로, 제 것은 리뷰를 위한 머그로.

차의 색이 잘 보이지 않지만, 개의치 않습니다.
보이지 않아도 맛있는건 맛있으니까요. :D

작업중에는 이렇게 격식을 갖추어 찻잔이며 차받침까지 사용하여 먹기 어렵고, 집에서 사용하는 책상의 빈 공간이 작으니 딱 이 정도의 컵이 좋습니다. ... 만, 조금 쓸쓸해보입니다.
깔개라도 깔걸 그랬나봐요. '~'

예쁜 컵이 생겨서 기쁩니다. 올 겨울은 이 녀석과 함께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리게 되겠지요.



감기 조심하세요~ >_<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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