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흘러간 이야기/먹고

합정 이탈리안 파스타 '프란'


합정역과 상수역 중간, 어느 뒷골목.


비내리는 거리에 어울리는 까만 가게가 있습니다.


저녁 어두울 무렵에 온다면 더 예쁠 외관이네요.


바깥에, 안이 보이지 않는 곳에 메뉴판이 있어서 가격을 먼저 살필수 있습니다.


가격은 조금 비싼 편인것같아요.


지하로 내려가면


우산은 바깥에 두게 되어있습니다.

비가 들이치면 우산 손잡이며 우산 안에 물이 고일지도 모르겠어요.


팝아트들이 걸려있습니다.


등 뒤에는 도감 계열의 일러스트.


주방은 잘 보이지 않지만 맛있는 냄새가 나요.


사용하지 않는것같은 머신.

와인잔이 바로 서있는건 처음봐요.

어제 설거지 하신걸까.


기본 세팅.


물병이 좋네요. 설거지하기 편해보이고.


에이드느 자몽과 레몬.


자몽이 더 맛있습니다. 덜 달고 자몽맛이 강해요.


명란 오징어 파스타. 건강해지는 맛입니다.

마늘이 많이 들어있으니 소개팅 하시는 분은 주의하시길.


오징어가 맛있습니다.


통통한 오징어가 몇 개인가 들어있어요.


오늘의 추천메뉴라고 하셔서 시킨 등갈비찜.


갈비가 6개 들어있습니다.

두 사람이 나눠먹기 충분한 양이긴 해요.


빵에 이것저것 올려먹으니 맛있네요.

빵이 더 있으면 좋았을텐데.


할라피뇨가 많이 맵습니다.


식후주 깔루아밀크.

냄새만 맡았는데도 독하네요. 직접 담으신건 아니라고 합니다.



1. 음식 퀄리티는 나쁘지 않아요. 간도 적당하고- 약간 심심한 편이라 둘의 입에는 잘 맞았습니다. 


2. 가성비는 글쎄요. 음식이 35000, 음료 두 잔에 8000. 합정이고 저녁에는 술집으로 바뀌는것같으니 소개팅이나 데이트 비용이라면 나쁘지 않으려나? 일단 분위기가 예쁘니까요.


3. 나갈 때 이벤트에 당첨된건데 갈 시간이 없으시다고 제주 무료항공권을 주셨는데, 흔히 보이는 '무료지만 무료가 아닌' 항공권입니다. 호텔을 잡을줄도 모르지만 비싸도 아무튼 호텔이 좋고 렌터카를 어차피 사용해야하며 금전적으로 아주 많이 넉넉하신 분이라면 한 번쯤 경험해보시는 것도 괜찮을지도요...?


4. 3번 때문에 좀 기분이 이상해져서 기분전환을 위해 2차를 가기로 했습니다. 모르고 주신거길 바라며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