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
지나간 풍경/한국

오후 하늘을 향해 팔을 뻗으며 울고있는 나무. 더보기
길 잃은 강아지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보니 낯선 강아지가 제 침대에서 구르고 있습니다. 차도에서 헤메고 있는 녀석을 어머니께서 데려오셨다고 하십니다. "아웅... 자는데 왜 불을 켜고 그래...?" "그쪽이 방 주인이야? 침대 좋다~" "그런데 너무 졸려..." ... 눈만 살짝 뜨더니 도로 잠들어버렸습니다. 원래 지내던 집에서 제법 사랑받으며 자란 모양입니다. 코도 까맣고, 발도 까맣고... (설이에 비해) 아직 어려보입니다. 간지럽혀도 움찔움찔 하기만 할 뿐, 여전히 잘 자네요. + 3일 뒤, 주인을 찾았습니다. 우리를 반기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뜀박질. 다행히 버려진 것이 아니라, 길을 잃은 것 뿐이었다고 하더군요. :) 더보기
안동하회마을 CoJ의 사람들과 함께 하회마을에 다녀왔습니다. 하회마을은 관광지이지만 누군가 살고있는 곳이었고, 그만큼 예의를 지켜야 할 공간이었습니다. 화창한 토요일. 주차장에도 고운 기와 건물이 보입니다. 입구에 늘어선 여러 돌과 나무들 중 하나입니다. 아직 미완성인걸까요? 넓게 펼쳐진 파아란 하늘 아래 노랗게 익어가는 벼가 흔들흔들. 마음이 느긋해집니다. 한적한 길. 반듯한 길, 반듯한 건물. 묘한 기분입니다. 곳곳에 장승이 웃고있습니다. 요 앞으로 가면 가훈을 써주는 분이 계십니다. 그 옆의 평상에서는 어르신께서 자리를 짜고 계시지요. 측간입니다. 밤에는 무서울 것 같아요. 소원을 적어봐~♪ 오후가 되자 구름이 밀려들어 조금 선선해졌습니다. 나루터 건너편에 보이는 부용대. 유네스코 관계자분들이 오셨다고 합니다... 더보기
집으로 가는 길 하얀 하늘, 초록의 지붕, 선명한 그림자. 마른 바람이 불어온다. 여름에도 이불은 덮고 잡니다. 더보기